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한 바퀴 돌면 누구나 척척 만물박사

[발길 따라 내 맘대로 여행] (72) 대전 대덕과학연구단지 박물관 나들이

최규정 기자 gjchoi@idomin.com 2016년 01월 08일 금요일

이즈음 부모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갔던 아이들에게 겨울방학은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좋은 때다.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아깝지만 매서운 추위는 바깥 활동을 움츠러들게 한다. 동장군의 기세가 예년 같지 않다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추위도 피하면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위해 발길이 닿은 곳은 대전 유성구 과학로다.

대전 대덕과학연구단지를 찾으면 아이들을 위한 여행으로 실패할 일은 없을 듯하다. 이색박물관들이 날씨만 도와준다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기 때문.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질박물관(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12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애초 대전엑스포 93을 계기로 각종 지질표본을 전시한 지질표본관을 설립했다가 2001년 지질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너른 잔디밭 위 다양한 돌이 먼저 눈에 띈다. 현무암과 편마암, 역암, 규화목, 앵무조개 화석 등 대형 암석과 광물, 화석 표본들이 초록의 자연과 함께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 중앙홀에 들어가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저지형을 정밀하게 재현한 지름 7m의 초대형 지구본과 함께 티라노사우루스와 에드몬토니아, 스테고사우루스 등 다양한 대형공룡 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질박물관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제1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대륙이동과 지진, 화산, 쓰나미 등 12개 지질학 주제에 대한 동영상을 체험과 입체적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와 석재로 이용되는 암석 등은 제2 전시관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도 주차료도 무료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면 1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화폐박물관(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80-67)이 있다. 1988년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한국조폐공사가 조성했다.

지질박물관

화폐의 기원부터 고대 주화, 고려와 조선시대 및 근대 주화를 비롯해 주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다양한 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우리나라 지폐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폐 역사관과 각각의 지폐에 숨겨진 위조 방지 요소들을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는 위조방지홍보관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세계의 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크리스마스 실, 우표, 메달 등의 역사와 유래를 전시한 공간도 있다. 이곳 역시 관람료도 주차료도 무료다.

화폐박물관

여기서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대전시민천문대(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213-48)가 있다. 천체투영기를 이용하여 밤하늘과 똑같은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에 관계없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을 비롯해 달과 오로라, 별의 일주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

여기서 또다시 30분 거리에는 국립중앙과학관(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이 자리한다. 상설전시관과 옥외전시관, 우주체험관, 천체관, 생물탐구관, 첨단과학관, 창의나래관 등 다양한 과학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창의나래관은 테마파크 형식을 도입해 체험시설 위주의 쇼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간대별 입장 인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유아 1000원으로 대체로 저렴하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S(science)-그라운드(1층), 최신 과학기술이 응용된 체험시설을 즐기는 T(technology)-그라운드(2층), 미래과학자들의 실험공간인 C(creativity)-그라운드(3층)에서 자연스레 과학을 즐기고 탐구할 수 있다. 체험과 실험이 가득한 곳을 찾으면 무엇보다 아이와의 대화거리가 풍성해진다.

뿐만 아니다. 대전 유성에는 물로 병을 고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유명한 온천도 있다.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대전 유성 온천지구에서 뜨뜻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립중앙과학관

신문 구독을 하지 않고도
경남도민일보를 응원하는 방법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