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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풍요의 땅 보듬은 병풍 닮은 산

[경남의 산] (14) 함안

임용일 기자 yiim@idomin.com 2017년 06월 23일 금요일

경남의 중앙부에 자리 잡은 함안은 동쪽으로 창원 북면, 남쪽은 창원 내서읍·진전면·진북면, 서쪽은 진주 지수면·사봉면·이반성면, 서북쪽은 의령 용덕면·정곡면, 북쪽으로는 낙동강을 경계로 창녕 남지읍·도천면·길곡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함안의 전체 지형은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은 '남고북저(南高北低)'로 함안의 3대 하천인 함안천·석교천·광려천 모두 남쪽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른다.

함안의 산은 인접 시·군과 경계를 이루며 군 전체를 감싸 안은 형국이다. 창원 북면과 경계를 짓는 동쪽은 천주산·작대산·무릉산, 진주와 마주한 서쪽은 방어산·괘방산·오봉산·미산령·백이산 등이 연봉(連峰)을 이루며 남쪽으로 뻗은 형세다. 남쪽은 군에서 가장 높고 가야시대 철(鐵) 생산지인 여항산·서북산·봉화산·광려산 등이 지맥을 이루며 창원 내서읍 등과 맞닿아 있다. 이와 함께 칠서·칠원·대산·산인면의 경계에 자양산과 안국산이 자리하고 있다. 의령과 경계인 법수·대산면에는 특별히 내세울 산이 없다. 창녕과 마주한 칠서면도 그렇다. 세 곳 모두 낙동강을 끼고 있다.

함안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인 여항산(艅航山·770m)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어느 산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산으로 함안 군민의 자존심이다. 여항산 오르는 코스는 봉성저수지 위 좌촌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개 코스가 있는데 모두 무난하다. 소나무숲이 울창한 등산로는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정상부에 다다를수록 경사도가 심하지만 쉬엄쉬엄 오르면 그만한 보상이 따른다. 발아래 낭떠러지 때문에 초심자는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 모를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함안 군민이 왜 여항산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지 몸이 먼저 알게 된다.

거대한 바윗덩어리로 이뤄진 여항산 정상. 발아래 깎아지른 절벽과 시원한 전망에 감탄하게 된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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