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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일교차 커 '훌쩍훌쩍' 비염주의보

다음 주까지 일교차 클 듯
"온도·습도 조절 잘해야"

김희곤 기자 hgon@idomin.com 2017년 09월 14일 목요일

긴팔을 입어야 할까, 반팔을 입어야 할까. 환절기 아침마다 고민이다. 비염환자는 줄줄 흐르는 콧물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지난 11일 비가 내린 이후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 최저기온은 거창이 11도, 진주 14도, 창원 15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26~29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다. 큰 일교차는 다음 주말까지 비슷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지만 낮과 밤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옷차림에 신경써야 한다.

큰 일교차는 북쪽 대기 상층(약 5㎞ 상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인 고기압이 맞물려 발생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대기 중 수증기가 없고, 발해만에 자리 잡은 고기압 영향으로 구름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구름없는 날이 이어지다보니 낮동안 태양광선으로 데워졌던 지표면이 밤사이 열에너지를 적외선 형태로 대기권 밖으로 내보내 '복사냉각' 현상이 나타난다. 구름이 사라지니 방출된 열 일부를 붙잡아 다시 지표면으로 돌려보내는 '이불 효과'가 없다. 이불 효과가 없으면 겨울에도 오히려 하늘이 맑은 날 더 추울 수 있다.

비염환자에게 큰 일교차는 고역이다. 여름철 습한 공기에 적응해 있다 갑자기 공기가 건조해지면 점막이 약해진다. 만성 피로나 찬바람을 맞았을 때,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체내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나타난다. 비염으로 오전 내내 콧물과 씨름하다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보면 비염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9월이다. 9월 평균 약 115만 명으로 8월 54만 명보다 두 배 넘는 수치다.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최의제 이비인후과 교수는 "가을에는 온도·습도 등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며 "코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수분 섭취를 자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4일부터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다. 13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16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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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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