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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좋은 지도자 효과

강해중 기자 midsea81@idomin.com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5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세팍타크로부를 취재하려고 찾은 경남항공고. 학교 체육관 한편에 마련된 사무실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는 졸업생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다. 임주한 감독이 감독으로 부임한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땀을 흘린 선수들의 연락처를 적어놓았다. 임 감독은 졸업한 선수들과 종종 연락하며 인연을 놓지 않고 있다. 그 덕에 졸업생들도 모교에 애정어린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 졸업생들이 먼저 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단다. 임 감독의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화이트보드에는 또 하나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 있다. '전국 최강 세팍타크로부'라는 비전 아래 △성실·겸손·예의바른 선수 △상위권(4강) 입상 △훈련 시간·강도 늘리기 △과학·체계적인 훈련(영상분석, 전공지식) △공부하는 운동부(1인 1자격증 취득) 5가지 미션을 세워놓았다. 정창민 코치가 올해 초 직접 작성했다. 정 코치는 올해 미션을 모두 성취했다면서 뿌듯해했다. 정 코치는 전임 코치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면서 위기가 찾아온 세팍타크로부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5개월여간 전문 지도자 없이 운동을 해온 선수들의 기량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특히 그는 영상 분석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쳤다. 무엇보다 세팍타크로 선수 출신인 그는 선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해결해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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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려심 깊은 감독과 선수들을 잘 이해하는 코치가 있었기에 경남항공고가 단 3명뿐인 선수로 전국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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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중 기자

    • 강해중 기자
  •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체육 담당) 기자입니다. 휴대전화는 010-9442-101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