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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어릴 적 독서습관

강상도 김해 덕정초교 사서 webmaster@idomin.com 2018년 01월 12일 금요일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해 평균 독서량은 10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량 변화와 관련하여 과거보다 책을 적게 읽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인은 시간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금이라도 그 원인을 잘 분석하고 잘 살펴 '아침, 저녁 있는 삶'과 같은 시간들이 독서가 높아지고 문화가 융성해져야 함을 인지해야 한다.

어릴 적 온기 있는 구들방에서 군고구마와 묵은 김치는 더없는 간식거리였다. 여기에 책 속 주인공을 만나고 얼핏 철학자의 삶을 들여다보았고 사로잡힌 문장은 전율을 느꼈고 어느덧 내 안에 숨어있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긴 겨울을 보냈다.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을 보면서 그 시대의 책들을 섭렵했다. 꿈은 없지만 좋아하는 것들이 책으로 연결됐다. 성장하고 오롯이 걸어가는 길들이 잠시나마 책에서 배웠고 직접 여행을 떠나고 만나는 것들은 또 하나의 경험이 됐다.

환경이 변화했지만 독서는 일상의 영역을 훨씬 다양하게 키워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의미로 작용했다. 옛 고전은 살아가는 참 교훈을 심어주었고 인문학적 이야기는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듯 독서는 일상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한 습성을 심게 했고 사고를 달리 바라보게 했다. 세월이 변해도 독서하기 좋은 날은 '겨울, 밤, 음우(陰雨)'는 변하지 않는다. 음우는 오랫동안 계속해 내리는 음산한 비를 말한다. 요즘, 겨울밤이 길다. 읽고, 읽어 애너 퀸들런이 말한 책을 통해 세상을 배회했고 책을 통해 삶이 바꿨다는 그의 진정성을 담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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