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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기록에 신경쓰다 언니 못 챙겨"

팀추월 예선 경기 논란에 해명
노선영은 감기몸살 이유 '불참'

이창언 기자 un@idomin.com 2018년 02월 21일 수요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팀워크·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회견을 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제 인터뷰를 보고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4강을 가려면 마지막 2바퀴를 29초로 통과해야 했다. 4바퀴까지 잘 탔기 때문에 해낼 수 있으리란 생각에 자리를 바꾸자마자 치고 나갔다"며 "결승선에 와서야 노선영이 뒤처진 걸 알았다. 선두에 있을 때 챙기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 후 노선영을 그냥 지나친 것에 대해서는 "서로 미안한 감정 때문에 그랬다. 그런 모습을 연출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백철기 감독은 대표팀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논란을 일으킨 게 코치진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팀워크 논란이 제기된 김보름이 20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 감독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노선영을 중간에 두고 가려 했으나 경기 전날 선수 자신이 마지막에 서길 원해 그렇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4강 의지가 강했고 1500m에서 노선영이 좋은 결과를 거뒀기에 이런 판단을 내렸다"며 "경기에서 뒤 선수가 뒤처졌다고 소리치기도 했지만 경기장 함성 등에 묻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의사소통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노선영은 감기몸살을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19일 열린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경기 막판 뒤따르던 노선영을 배려하지 못한 레이스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고 하거나 혼자 따로 앉아 고개를 떨어뜨린 노선영을 모른 척 지나쳐 논란을 키웠다.

한편, 논란의 중심인 김보름과 박지우는 24일 매스스타트 경기를 치른다. 백 감독은 "많은 분이 힘을 보태주셔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적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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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 이창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 출입처는 NC다이노스입니다. 생활 체육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