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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유채꽃 노란 물결 내 마음 살랑살랑

2018창녕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미리보기
15일 창녕 남지유채단지서 꽃구경하며 사진찍고 걷기
라디오 들으며 퀴즈도 풀고 정답 맞히면 경품 '우르르'
당일 현장 접수 200명까지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2018년 04월 13일 금요일

2018 창녕 유채꽃 라디엔티어링이 15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창녕군 남지읍 남지유채단지와 남지체육공원 주변에서 벌어집니다. 13일에서 17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창녕낙동강유채축제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행사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유채꽃밭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정해진 지점에 가면 문제가 나오는데 이를 맞히면 경품을 받지요.

방송은 TBN 경남교통방송이 진행합니다. 스마트폰으로 TBN교통방송앱을 내려받아 들어도 되고요, 행사장에서 보증금 1만 원이나 신분증을 맡기고 라디오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사전접수는 마감되었으나 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0명을 추가로 현장 접수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궁금증은 행사 사무국(055-250-0117)으로 물어보면 됩니다.

15일이면 더욱 화사해질 창녕 남지 유채꽃. /이서후 기자

행사를 앞두고 11일 오후 미리 코스를 걸어봤습니다. 라디엔티어링 참가자들은 전체 7.5㎞ 정도를 걷게 됩니다. 사진도 찍고, 꽃구경도 하면서 걸으면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대부분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걷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를 걸어보겠습니다. 행사장에서 출발하면 주무대 옆 인조 잔디구장과 진짜 잔디구장을 지납니다. 진짜 잔디구장 끝에서부터 유채꽃밭이 환하게 펼쳐집니다. 이제부터는 호젓하게 풍경을 즐기며 걸으면 됩니다. 걷다 보면 노란 유채꽃 물결 중간에 울긋불긋 넓은 꽃밭이 보일 겁니다. 한반도튤립정원이란 곳입니다. 유채축제장인데도 튤립정원이 제일 인기가 많네요.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눈이 상쾌해지거든요.

튤립꽃밭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남지 유채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 한 번 올라가 보셔도 좋습니다. 왼쪽 남지철교 방향 전망이 좋습니다. 오른쪽은 바로 앞 제2주차장이 좀 삭막해 보이거든요. 전망대를 지나 제2주차장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10분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운동기구가 있고 그늘막이 있는 널찍한 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첫 번째 문제를 풀게 됩니다. 창녕낙동강유채축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라디엔티어링과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낙동강 유채단지는 넓이가 110만㎡(약 33만 평)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2006년에 처음 축제가 열렸고요, 2014년부터 5년 연속으로 경상남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주제는 '자연과 사람의 만남'. 언제 처음 시작됐다고요? 네. 2006년입니다!

문제를 풀었다면 도장을 받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분홍빛으로 포장된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설렁설렁 10분 정도 걸으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반환점에 거의 다 온 셈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유채꽃밭이 끝납니다. 조금은 황량할지 몰라도 남지 역사, 풍경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환점은 남지 수변공원 끝에 있습니다. 남지 수변억새전망대 앞에서 길이 돌아 나옵니다. 억새는 거의 없지만 전망대에 한 번 올라가 보세요. 이곳은 남강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곳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물길이 바로 남강입니다. 진주, 의령, 함안을 거쳐 드디어 이곳에서 낙동강과 한 몸이 됩니다. 서로 다른 강물의 합류는 그저 유유할 뿐 호들갑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반환점 앞에 나무 한 그루와 나룻배 조형물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서 두 번째 문제를 풉니다. 낙동강변 남지 개비리길에 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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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개비리길은 남지수변공간이 끝나는 곳인 남지읍 용산마을에서 낙동강변 벼랑을 따라 영아지마을까지 가는 길입니다. 절벽 위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길이 아슬아슬 이어집니다. 개비리길 유래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먼저 '개'는 강가란 뜻이고, '비리'는 '벼루'란 말에서 나왔는데 벼랑이란 뜻입니다. 그러니 강가 절벽 위에 난 길, 벼랑을 따라 조성된 길이란 말이지요. 영아지마을 설화에서 비롯된 것도 있습니다. '개(누렁이)가 다닌 비리(절벽)'라는 뜻으로 개비리가 되었다는 설이지요. 첫 번째 유래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랍니다.

반환점을 지나면 잠시 강을 오른편으로 바짝 끼고 걷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채꽃밭으로 돌아오면 남지철교를 바라보며 계속 걷게 됩니다. 아 참, 주황색 다리가 아니라 바로 옆 파란색 다리가 남지철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었고요, 경남도 등록문화재 제145호입니다. 걷다가 보면 중간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세 번째 문제를 풉니다. 부곡온천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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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부곡면 덕암산 기슭에 있는 부곡온천은 창녕, 아니 경남을 대표하는 온천이라고 하겠습니다. 고려시대 기록에도 영산온정(靈山溫井)이란 이름으로 불렸다니 역사가 아주 오래지요. 부곡온천은 최고 78℃ 온천수며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임상실험으로 증명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거의 마지막에는 유채꽃밭 가운데 멋진 소나무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조형물이 많은 곳이죠. 평탄하긴 하지만 자갈길이니 노약자들은 조심해야겠습니다. 튤립꽃밭을 지나서 조금만 더 걸으면 다시 행사장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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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후 기자

    • 이서후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문학/영화/연극/뮤지컬 등을 맡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