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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원시 새 지방정부의 교통정책 제안

임영훈 대운교통(주) 대표이사 webmaster@idomin.com 2018년 06월 28일 목요일

이번 창원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신 허성무 새 시장님과 시의원님들께도 취임을 축하드리며, 새 지방정부를 구성해서 수많은 난제들을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실 것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시내버스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시내버스 교통정책에 관하여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간혹 민원인들이 골목마다 차량을 진입시켜서 목적지까지 한번에 데려다 주는, 창원시내 끝까지 가는 노선을 요구하기도 하였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나 편하자고 자가용 타듯이 하면 보편적인 다수가 불편해지고, 동네 골목마다 차가 들어가야 하고, 차량 운행거리가 길어지고,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차도 자주 안 옵니다.

이런 수요를 다 맞추려면 차량을 대폭으로 증차해야 하는데 엄청난 재원이 필요합니다. 시내구간에서는 빈차로 운행하게 되어 쓸데없이 연료를 소모하고, 타이어를 마모시켜 공기의 질을 나쁘게 합니다. 이러한 노선 차량들은 하루 운송 수입이 대략 20만 원 전후로 시 재정 보전이 30만 원 이상 소요됩니다.

이렇게 운행하기보다는 환승을 전제로 한 노선개편을 제안드립니다.

마을에서 20분 이내 거점의 환승센터에서 갈아탄다면 효율적인 환승체계로 목적지에도 훨씬 빨리 갈 수 있고 대략 50분 만에 오던 차가 20분 이내에 한 대씩 온다면 번거롭게 자가용 몰고 나가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특히 우리 창원은 대중교통 환승률이 12% 정도로서 부산의 38%에도 훨씬 못 미치고 울산 진주보다도 낮습니다. 물론, 환승에 기반한 노선체계 개편의 취지는 시 관계자도 다 공감합니다. 그런데도 갈아타기 싫다고, 목소리 높여 민원 제기하는 분들 때문에 골치 아파서 못한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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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학생들은 통학시간에 차량이 자주 안 온다고 하소연하고, 다수가 대중교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간혹 창원 시내버스는 시 재정 지원으로 수익 잘 내고 있지 않느냐고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지만, 퇴직금도 제대로 적립 못하여 운전기사들이 전전긍긍하듯이, 업계는 적자로 연명을 하고 있습니다.

새 시장님께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공약하셨습니다. 먼저 환승에 기반한 노선개편을 하여 시스템의 효율을 높여 시 재정이 절약되고, 운수회사도 숨통을 틔운 다음 해야 할 것이라는 절박한 입장에서 이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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