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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우리집 강아지는 원래 안 물어요

반려동물 어떤이에겐 위협 되기도
목줄·대소변 처리 등 기본 갖춰야

이재성 시인 webmaster@idomin.com 2018년 07월 13일 금요일

퇴근을 한 아버지께서 현관문을 열면 반기는 아이가 너밖이라는 유머가 현실이었다. 여기서 '너'는 바로 반려동물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나를 위해 온몸 다해 반겨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토 달지 않고 나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는 너. 여기서도 '너'는 반려동물을 가리킨다. 국민 소득이 늘고 핵가족 또는 1인 가구가 보편화 되면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니 만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커피숍에서도. 마트에서도. 산책하는 공원에서도. 우리들의 일상 속에 반려동물들이 있다.

반려동물이란 말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애완동물이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애완동물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하였는데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었다.(두산백과 '반려동물' 참조)

화창한 주말 창원에 있는 용지문화공원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 정자가 있는 공원 쪽에서 그늘을 찾았다. 그리고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시간이 흐르자 한 가족 두 가족씩 텐트를 치거나 그늘막을 펼치며 가족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때까지도 몰랐었다. 그저 저기 많은 반려동물들이 모여 있어 신기하기만 했다. 첫째아이는 강아지를 보러 갈 것이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무슨 동물들이 저리도 많을까. 목줄을 풀어놓은 강아지들이 또는 개들이 저마다 힘찬 발길로 뛰어다녔다.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분명 공원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목줄을 꼭 채우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있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원 안내 메시지에 반려동물 관련 에티켓이 방송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지만 또 다른 이웃에게는 맹수가 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휴대전화로 검색하자 반려동물들 사건 사고가 검색되었다. 그때였다. 울면서 뛰는 첫째아이와 그 뒤를 흥분해 목줄 없이 쫓는 개가 보였다. 황급히 아이를 들고 달렸다. 그때야 뒤늦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우리 강아지는 원래 안 물어요."

어떻게 소문이 난 것일까. 외지에서 온 그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창원 용지문화공원이 반려동물의 천국이라 말했다. 목줄을 풀고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무료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더했다. 소문을 듣고 찾아보니 과연 용지문화공원은 30마리가 넘는 반려동물들의 천국이었다.

이재성.jpg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산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반려동물을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호감을 느끼다가도 위협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더는 무조건적인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으로 나누는 일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가장 시급하며 중요한 것이 바로 인식이다. 더불어 살려면 반려동물과 외출 시 리드 줄과 목줄 착용하기(맹견 입마개 포함), 산책 시 반려동물의 대소변 처리하기, 반려동물 기본 매너 교육하기 등 기본적인 에티켓부터 서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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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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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and 2018-07-13 13:44:52    
공감합니다
입마게부터 해야 될듯
나도 몇번 위협을 느낄정도로 ~~~~
견주도 개편이네(사람편이 아니고)~~~~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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