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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높이뛰기 금 합작 스승과 제자

타고난 재능×메달제조기 '화룡점정'
범어고 강효민, 부상에도 우승
백두흠 코치 발굴·지도로 성장
"기술습득 빨라 더 발전할 것"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14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고부 경기에서 양산 범어고(교장 김진희) 강효민이 높이뛰기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강효민은 165㎝를 뛰었다.

강효민은 전국체전(소년체전 포함)에서 금메달만 4개째다. 강효민은 성산초교 6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어 중학교 1학년 때는 3학년들의 위세에 눌려 동메달에 그쳤지만 중2·3 때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고1인 올해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까지 가장 높이 뛰어올랐다.

이날 금메달은 강효민이 부상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 의미있다. 개인 최고 기록인 17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확정짓고는 더는 도전하지 않았다. 이제 고1이니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강효민은 "경기를 포기한다는 심정으로 왔는데 금메달을 따내 더 기쁘다"며 "단기적으로는 182㎝인 부별 신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제99회 전국체전 육상 여고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양산 범어고 강효민(왼쪽)과 백두흠 코치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이런 강효민의 맹활약 뒤에는 백두흠(50) 코치가 있다.

백 코치 자신이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으로 경남체고와 경남대를 졸업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23년 전 양산 북정초(교장 조영선)에 시설관리주무관으로 부임했다. 공식 직책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육상 코치 역할이 부여됐다. 그때부터 양산에서 줄곧 높이뛰기, 멀리뛰기, 삼단뛰기 3종목을 지도하고 있다.

올봄 소년체전 기간에는 북정초 선수를 데리고 나와 금메달을 따내는 등 북정초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겨주기도 했다. '메달 제조기'라 불릴 만하다.

지금은 본래 직책인 북정초 시설관리직으로 복귀했지만 퇴근 후 양산공설운동장에서 양산지역 초·중·고 육상선수 6명을 가르치고 있다. 퇴근 후라고는 하지만 조영선 교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효민이 금메달을 딴 성산초에서 교감을 했던 조 교장은 "양산지역 재능 있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편의도 많이 봐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효민도 백 코치가 발굴했다. 초등학생 시절 학예체전에 달리기 학교 대표로 출전한 강효민을 보고 백 코치가 높이뛰기를 권했던 것.

그렇게 시작한 높이뛰기 첫 소년체전 출전에서 강효민이 금메달을 딴 높이가 160㎝였다. 이 기록은 초등부 기록 중 3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그 이전 2개 기록은 모두 30년도 더 전에 달성된 것이어서 강효민의 초등부 기록이 더 눈에 띈다.

백 코치는 강효민에 대해 "높이뛰기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발목이 좋다"며 "기술습득 능력도 좋은 데다 성실해 얼마나 더 발전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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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기자

    • 정성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프로축구, 프로농구를 비롯해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미디어, IT, 첨단과학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주로 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주소는 위에 있고요, 블로그는 http://digilog4u.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