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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원 도의원 '청년 폄하' 거센 후폭풍

"청년 향한 망언"비난 봇물
신상훈 의원, 공개 사과 요구
청년단체, 오늘 기자회견 예정

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예상원(55·자유한국당·밀양2) 도의원의 '청년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11대 경남도의회 최연소 의원인 신상훈(28·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15일 예 의원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 의원의 발언은 2019년을 살아가는 청년의 삶에 '1도' 공감하지 못한 내용이며,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들이었다"며 "청년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지식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이 취업양성소로 변했고, 캠퍼스 낭만이란 단어가 사라진 지 오래다. 높은 취업의 벽 앞에 서로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취업 후에도 수많은 차별과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PC방은 지친 청년에게 유일한 피난처일지 모른다"며 "청년에 대한 몰이해를 가진 정치인이 만들어낸 정책보다 단돈 1000원에 1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청년들에게 더 힘이 되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예 의원의 재정에 대한 지적과 염려는 동료의원으로서 공감한다"며 "하지만, 청년의 분수가 맞는 공간이란 어떤 곳인지는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 청년의 삶이 힘든 만큼 청년센터 역시 낡은 시설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청년 대표로 의회에 들어온 제가 있어야 하는 곳은 또 어디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 신상훈 경남도의원./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 밖에도 신 의원은 향후 '당이나 원내대표단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정책 질의 과정에서 나온 말을 가지고 '당 대 당', 원내대표단까지 나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청년 비례대표로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2차 회의에서 "대체로 학자금 대출을 안 갚은 학생과 청년들을 유추해보면 본인의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의 문제다. 청년들은 PC방에 하루 종일 있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와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근면 절약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고 발언해 대학생과 청년단체가 "청년에 대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예 의원은 지난 14일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발언을 '복기' 해보니 사회혁신단장을 센터장이라고 한 것과 PC방 발언은 과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이날 발언은 집행부가 '청년 쉼터'를 도내 권역별로 4곳에 조성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예 의원은 이튿날인 15일 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에게 "나도 우리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청년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다. 누구보다 젊은이들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청년유니온 등 도내 주요 청년 관련 단체도 16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예 의원 사과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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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기자

    • 민병욱 기자
  • 2018년 7월 13일부터 경남도의회, 정당 등 맡고 있습니다. 전자우편 min@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