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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북부동 지반침하 원인 '지하수 수위 큰 변동' 제기

평소보다 6배 떨어져 주목
시 "인과관계 아냐"일축
토목학회에 원인진단 용역

이현희 기자 hee@idomin.com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양산시 북부동 일대 원도심지역 지반 침하 원인으로 이 일대 지하수 수위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와 국가지하수정보센터에서 측정한 북부동 보조지하수관측망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지하수 수위 변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최대 6배까지 수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8월 설치한 북부동 관측소는 매시간 수위와 수온, 전기전도도 등을 측정해오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북부동지역 지하수 수위는 평소 1.61~3.5m 수준을 보이다 11월부터 눈에 띄게 수위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5일 오후 8시 4.27m로 4m를 넘어서고 나서 6일 오전 7시 5.09m를 기록했다. 같은 달 18일 오전 4시 5.16m로 다시 5m를 넘어선 수위는 19일 오후 3시에는 6.06m를 기록해 6m도 돌파했다. 11월 이후 4∼6m 중반 수준을 오르내리던 수위는 12월 29일 오후 2시 7.04m를 기록하고 올해 1월 9일에 8.04m로 나타나 8m도 넘어섰다.

꾸준히 수위가 떨어지면서 같은 달 18일 정오에는 9.04m를 넘어섰고 2월 19일 오전 10시에는 10.4m를 기록했다.

2월 이후에는 10∼11m 수준이었던 수위는 지난 11일 정오 측정값이 12.57m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지하수 수위 변동에 따른 문제가 거듭 지반 침하 원인으로 지목되자 지난 14일 북부동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자 일부 작업을 일시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시는 15일 부산대 건설융합학부 토목공학전공 임종철 교수와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비공식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임 교수는 상황을 시와 공유하고 지반 침하와 지하수 수위 변동이 상관관계에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 일대 지질이 모래와 점토, 자갈층으로 구성된 하상 퇴적토라는 점에서 도시 조성 당시 이뤄진 1차 지반 침하에 이어 2차 침하가 일어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하수 수위 측정값 변동에 대해서 시는 신중한 태도다. 우선 북부동 종합운동장 내 관측공은 지표 100m 아래 설치해 주변 대형공사로 말미암은 지하수 수위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측정값 변동은 관측공과 공사현장이 지표수가 흐르는 투수층에 같이 노출된 결과일 뿐 의미 있는 인과관계로 볼 수 없다는 태도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에 설치한 관측공은 원래 지하수 이용공에 관측시설을 추가한 것으로 측정값 변동만을 놓고 지반 침하를 설명할 수 없다"며 "더욱 복합적인 진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신력을 갖춘 대한토목학회에 학술용역을 의뢰해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 주민 불안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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